CREEPER STYLE

이제 더 이상 '클리퍼(영국의 펑크족들이 즐겨 신던 전체적으로 두툼하게 굽이 있는 투박하게 생긴 남성화를 칭함) '는 롹앤롤과 반항을 외치던 펑크 족들만이 신던 신발이 아닌 건 알고 있을 것이다. 조지콕스만이 최고라고 생각되었던 클리퍼슈즈들이 그동안 콤데가르송이나 언더커버, 우영미컬렉션등 다양한 남성 컬렉션에서 종종 등장해 트렌드를 예감해 왔었다. 그랬던 클리퍼 스타일의 슈즈들이 이제는 여자들의 발에서 톡톡히 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패션 트렌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우치우 프라다가 이번에 선보인 PRADA SS11 컬렉션은 여자가 신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의 사랑스러운 클리퍼 스타일 슈즈들이 등장해 이제는 남녀 구분없이 클리퍼 스타일의 슈즈가 앞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을 나타냈다.

ACNE ss11

↑ acne ss11 pre collection!

모던했던 50년대와 앞으로 돌아오고 있는 90년대의 적절한 믹스매치로 완벽한 컬렉션이 만들어졌다. 함께 있는 2011 ss pre collection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오랜만에 컬렉션 구경을 하던 중 내 눈을 반짝이게 한 컬렉션! 특히나 평소 좋아하던 ACNE가 이런 멋진 컬렉션을 내 놓았다니.. ACNE는 점점 발전하고 있는 브랜드 중에 하나기 때문에 항상 찬사를 보낸다. 처음에 시작하던 풋풋한 ACNE의 느낌을 항상 백그라운드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매번의 컬렉션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브랜드이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매탈릭하면서도 독특한 액세서리가 특징인데 디자이너 Husam El Odeh의 작품들이라고 한다. 가장 돋보이는 액세서리는 역시 레드 컬러의 니트웨어 위에서 오묘한 느낌을 들게하는 영화 매트릭스에 나올 법한 사이버틱한 선글라스인 듯 하다. 또한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윙팁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다른 느낌의 슈즈 또한 매력적이다!!!

루즈한 실루엣의 뒤에 지퍼 디테일이 강하게 들어가 있는 니트 톱은... 정말.. 최고다!!!!! wish list 1순위가 되지 않을까..........악악악.......이번 컬렉션은 정말 별5개를 주고 싶다!

SKINNY BELT

이번 가을 완소 아이템으로 제대로 떠오를 스키니 벨트! 뭐니 뭐니 해도 스키니 벨트 중에는 달콤한 카멜 컬러가 가장 예쁘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와이드 벨트를 벨트위에 매치하거나 빈티지한 원피스 위에 매치하는 게 한창 유행이었는데 어느 덧 스키니한 벨트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아...역시 패션은 변덕쟁이인 것일까?!!!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찰떡궁합인 스키니벨트는 누구든 하나씩은 갖고 있어왔던 아이템일 것이다. 잘 생각해보자.. 분명 아주 오래 전 원피스를 살 때 스타일링 제품으로 원피스와 함께 있던 벨트가 있었을 것이다!! 굳이 사지 않고도 잘 찾아보면 하나씩은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 더 센스 있는 팁이 있다면 아버지나 오빠가 쓰던 오래된 벨트들의 구멍을 늘려 내 사이즈에 맞게 스타일링하면 매니쉬해 보이면서도 멋진 스타일링이 완성 될 것이다.

2010 FW 컬렉션에서 다양하게 보여지는 스키니 벨트들! 제 각각 느낌이 다른 컬렉션임에도 불구하고 스키니벨트 아이템이 스타일링되어 있는 모습이다. 스키니벨트 하나로 하나의 룩 자체가 안정감도 있어보이면서도 정결한 포인트가 되어 룩 자체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 같다.

요즘 트렌드인 만큼 스트릿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게 스키니벨트 스타일링이다. 패션피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하이웨이스트 팬츠위에 포인트로 스타일링하는 것! 단정해 보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룩 자체를 완성 시키는 것 같다. 물론 카멜컬러나 블랙컬러의 스키니 벨트들로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좋지만 비비드한 컬러의 스키니 벨트를 이용해 스타일링을 하면 재치까지 느껴지는 귀여운 연출이 되지 않을까?

내 멋대로 스키니 벨트를 이용한 스타일링 몇 가지를 뽑아 보았다. 하이웨이스트 팬츠나 스커트 위에 스타일링 하는 것도 좋지만 재킷 이나 카디건 위에 스타일링을 한 다면 색다르면서도 감각 있어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어려워하지 말자!! 와이드 벨트로 포인트를 주던 그 방법 그대로 스키니 벨트 또한 스타일링하면 된다. 사실.......그렇게 주구장창 허리를 옥죄었던 와이드 벨트 스타일링이 더 부담스러웠지 않았던가.

H&M + LANVIN



알버 웰버즈는 항상 사람을 긴장시킨다. 그가 하는 모든 말은 TOO MUCH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큼 듣기 좋다. 그래서 나는 알버가 좋다. H&M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정말이지 종지부를 찍었다 할 정도로 기대된다. 유니클로가 질샌더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할 때도 놀랐는데 .. 랑방은 정말 기가막힌 도전이고 시도인 듯 싶다! H&M 당신의 끝없는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짝짝 앞으로도 계속 쭈욱 힘내주시어요! 좀 있으면 샤넬과의 작품들이 나올까봐 무섭다..
도대체.......줄을.. 얼마나 서야 할까......벌써부터 걱정이된다는....

MAISON MARTIN MARGIELA ARTISANAL 09
Gareth Pugh Autumn/Winter 2009 by Ruth Hogben







개인적으로 작업할 때 가장 영향 받았던 영상2개.. 또 보고 또 봐도 너무 황홀하다. 2009년에는 비디오 뿐만아니라 컬렉션들 자체 또한 최고 중의 최고 였었다.. 크리에이티브한 신진 디자이너들도 봇물 터지듯이 나오고.. 참.. 행복했었는데..

melis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