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6일 목요일

fake or real?









PAPER CHANEL


WE LOVE CHANEL



WHAT IS THIS?








샤넬백 하나만 있다면 패션의 정점을 찍었다라고 치부되어 버리는 세상에서 도대체 명품이 뭐길래 하는 생각과 함께 조금은 숨이 막힌다라는 생각을 했다. 호박에 줄 하나 그었다고 수박이 되는건 아니지만 호박에 줄 하나 그었는데 나 자신에게 수박처럼 보인다면 그걸로 만족되는거 아닌가? 그냥 페이퍼 샤넬백을 보면서 야심한 밤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그저 종이에 줄 몇개 그었을 뿐인데 왜 내눈엔 너도 나도 들고다니는 샤넬백보다 더 사랑스러워 보이는건지..그렇다고 내가 1년동안 월급을 꼬박 모아도 백하나 살수 없는 샤넬이라는 위대한 브랜드를 나 까짓게 폄하하는 건 아니다. 그저 틀에 박혀있는 듯한 패션관념들이 살랑살랑 봄바람에 조금은 나른해 지는 그런 날이 왔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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