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CHANEL
WE LOVE CHANEL
WHAT IS THIS?
샤넬백 하나만 있다면 패션의 정점을 찍었다라고 치부되어 버리는 세상에서 도대체 명품이 뭐길래 하는 생각과 함께 조금은 숨이 막힌다라는 생각을 했다. 호박에 줄 하나 그었다고 수박이 되는건 아니지만 호박에 줄 하나 그었는데 나 자신에게 수박처럼 보인다면 그걸로 만족되는거 아닌가? 그냥 페이퍼 샤넬백을 보면서 야심한 밤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그저 종이에 줄 몇개 그었을 뿐인데 왜 내눈엔 너도 나도 들고다니는 샤넬백보다 더 사랑스러워 보이는건지..그렇다고 내가 1년동안 월급을 꼬박 모아도 백하나 살수 없는 샤넬이라는 위대한 브랜드를 나 까짓게 폄하하는 건 아니다. 그저 틀에 박혀있는 듯한 패션관념들이 살랑살랑 봄바람에 조금은 나른해 지는 그런 날이 왔음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